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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4.3% 매입…우호지분 역할 기대

2019-06-21 12:03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미디어펜=조우현 기자]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JV)를 맺은 미국 델타항공이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을 일부 매입한 가운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호 지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델타항공은 20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 ‘뉴스 허브’를 통해 “한진칼 지분 4.3%를 확보했다”며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은 후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드워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대한항공과 맺은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주주들에게 가장 강력한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미국과 아시아는 잇는 최상의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타항공은 자사 이익과 성장을 위한 투자라고 말했지만, 업계에서는 내년 초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조 회장의 우호지분이 확보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진칼은 강성부펀드로 불리는 사모펀드 KCGI가 최근 지분을 16% 가까이 늘리며 경영권 견제를 받고 있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시절부터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우호관계를 맺어온 만큼 이번 델타항공의 지분 확보로 조원태 회장 측으로서는 우호지분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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