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가 고로 조업정지 처분 등과 관련한 민관협의체가 발족한 데 대해 "합리적인 문제해결 위해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포스코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한국철강협회가 제철소 고로(용광로) 안전밸브 ‘블리더’ 개방에 따른 대기 오염물질 배출, 조업정지 처분 등과 관련한 민관협의체가 발족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철강협회는 21일 "초유의 고로 조업정지 사태에 직면한 철강업계는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논의할 협의체가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며 "합리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1명, 시·도 관계자 3명, 전문가 6명, 철강업계 관계자 3명, 시민단체 관계자 4명 등 19명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 민관협의체는 고로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종류 및 실제 배출량 파악, 해외 제철소 블리더 개방여부 조사, 오염물질 저감 방안 등을 목적으로 오는 8월까지 운영한다.
협회는 "국가 기간산업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고로 운영 현실과 기술 여건을 소통할 것"이라며 "사업장 환경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탐색하고 개발해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 4월에,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지난 달에 제철소 고로의 가동 과정에서 블리더를 개방해 내부 가스를 무단 배출했다는 혐의를 받아 각 지자체로부터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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