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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궁금한이야기Y' 방송 후 반응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

2019-06-22 07:46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인으로 나섰던 배우 윤지오가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다룬 '궁금한이야기Y' 방송 후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고 반발했다.

21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현재 캐나다에 거주 중인 윤지오를 찾아가 현지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하고 사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된 상태인 윤 씨의 얘기를 들어봤다.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후원금 문제도 들여다봤다.

이날 방송에서 윤지오는 "(한국을) 떠날 때쯤 한국에서 거의 뭐 범죄자 다루듯이 조금 무례했다"고 말하며 "한때 언론에서 국민 영웅까지, 제가 그렇게 한 것도 아닌데… 이젠 사기꾼처럼 매도해버리고 진짜 무섭더라"며 최근 느끼고 있는 심경을 밝혔다. 자신은 고 장자연 사건을 중언을 한 것뿐인테 사기꾼 취급을 당하는 데 대한 서운함의 표현이었다.

하지만 '궁금한이야기Y'가 고 장자연의 남자친구와 익명 인터뷰를 한 내용에 따르면 장자연과 윤지오는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였다는 것. 남자친구는 증인으로 나선 윤 씨의 이런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더팩트' 제공



방송에서는 윤지오의 후원금 논란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윤 씨 아버지와 한 친척의 통화내용도 공개됐는데 윤 씨 아버지는 "1억3000만원이 4시간 만에 들어왔다. 이거 법적으로 걸린다. 비영리재단을 설치하거나 시청에 가서 (등록해야)"라고 다급히 말하는 내용이 있었다. 윤 씨의 가족도 후원금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부분이다.

윤지오는 방송을 통해 계좌내역을 공개할 것을 약속했으나 이후 "변호사 측에서 공개 의무가 없으니 법적으로 대응하라고 한다. 제가 약속했을 당시에는 변호사 선임 전"이라고 번복하면서 결국 계좌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방송이 나간 후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 이슈로 덮는 듯 더 큰 이슈를 만드시려 하시니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라고 하며 "어느 순간 피해자로 2차 3차 가해를 하고 이슈에만 급급한 사람들"이라고 반발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양심이라고는 사라진지 오래인 그들. 당신들이 악플러보다 더한 사람들이라고 봅니다"라고 서운함을 나타내면서 "칼로 베이고 찢긴 상처를 찔러놓고 사과 몇 마디로. 인생 참 쉽게 사십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윤지오는 '궁금한이야기Y' PD와 주고받은 메시지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개하면서 자신의 심정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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