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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두고 연장 끝내기포' 다저스, 콜로라도에 5-4 승리…6이닝 1자책 류현진, 승리 발판

2019-06-23 13:22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버두고가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끝 5-4로 역전승, 최근 5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3-3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수비 실책 탓에 3실점하면서 개막 후 14경기 연속 이어오던 2실점 이하 행진을 마감했고 세번째 도전한 시즌 10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그러나 수비가 흔들린 가운데도 퀄리티스타트를 해내며 버텨 팀 승리로 향하는 발판을 놓았다.

다저스가 전날(22일)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에 의한 끝내기 승리로 콜로라도를 울렸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콜로라도가 1회초 이안 데스몬드의 좌중간 2루타에 이은 놀란 아레나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데스몬드의 2루타는 중견수 버두고의 송구가 워낙 좋아 정상적으로 수비가 이뤄졌다면 아웃시킬 수 있었으나, 2루수 맥스 먼시가 공을 떨어뜨려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저스가 2회 말 먼시의 2루타, 크리스 테일러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든 다음 전날 끝내기 투런포의 주인공 맷 비티가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이뤘다.
 
콜로라도가 3회초 2점을 뽑아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역시 다저스 수비가 흔들려 내준 점수였다. 무사 1루에서 류현진은 찰리 블랙몬을 1루쪽 병살타성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두 명을 모두 살려줬다. 무사 1, 2루가 됐고 데스몬드가 류현진으로부터 적시타를 뽑아냈다. 아레나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류현진이 다시 대니얼 머피를 2루쪽 완벽한 병살타성 타구로 유도했지만 1루수 작 피더슨이 평범한 송구를 놓쳐 아웃카운트를 하나밖에 잡지 못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1-3으로 뒤진 다저스는 3회말 버두고의 2루타에 이은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로 한 점, 5회말 버두고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해 3-3 동점 추격을 했다.
 
쉽게 승부가 갈리지는 않았다. 콜로라도의 7회초 공격에서 대타로 나선 라이멜 타피아가 다저스 3번째 투수 케일럽 퍼거슨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도 8회말 비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고 버두고가 영웅이 됐다. 앞서 5회에도 홈런을 날렸던 버두고는 11회말 콜로라도 6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우완 헤수스 티노코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작렬시켜 경기를 끝냈다. 버두고는 이날 결정적 홈런 두 방 포함 4안타 맹타로 다저스 공격을 이끌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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