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의 선별적 국회 복귀 방침과 관련해 "편식은 건강에 해롭다. 편식하면 안 된다"며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개최와 법으로 정한 6월 임시국회 상임위원회 개최는 방해하면서도, 정쟁의 도구가 될 청문회에는 참석하겠다고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이 국회의원 소환제에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고, 상시 국회에도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임시국회 개최는 한국당의 권리가 아니라 국회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윤석열 검찰총장·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북한 선박 귀순, 붉은 수돗물 사태 등과 관련한 국회 상임위원회에는 선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이 대표는 "공당(公黨)은 국회에 부여된 모든 사안에 성실히 임해야지, 자기가 하고 싶은것만 하는 것은 공당의 자세를 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한국당이 무슨 권리로 강원도 산불과 포항 지진 피해 주민들의 간절한 기다림을 무산하고 경제 마중물 기다린 소상공인의 기대를 꺾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임시회 개최는 한국당의 권리가 아니라 국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이번 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슈퍼 위크가 될 것이라고 한다"며 "정상들의 대화를 통해 북미대화의 동력이 확보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6·25 전쟁 발발 69주년을 하루 앞둔 사실을 거론하면서 "호국영령의 애국심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헌신에 가슴 깊이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지난주 중앙보훈병원 방문과 관련해 "보훈 예산 확대 등을 통해 국가 유공자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며 "6·25 부상자가 병원에 계신 것을 봤다. 70년이 다 됐는데 아픈 상처가 낫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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