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올해 경제성장률이 2.4%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5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수출 부진, 투자 감소, 소비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낮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민간소비의 경우 정부의 가계소득 안정대책 등에도 불구, 고령층 중심 고용 증대 및 소비심리 약세를 비롯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설비투자는 올 상반기 대폭 감소한 탓에 연간 전체로는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건설투자는 SOC 예산 증대 및 공공부문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하반기 산업전망 기상도/사진=산업연구원
올해 수출은 하반기 반도체 가격하락세 둔화 등으로 감소폭이 축소될 전망이지만, 연간 수출은 지난해 대비 5.9% 감소될 것으로 추산됐다. 수입 역시 1.5% 줄어들 전망이며,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270달러 가량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의 경우 원유 수요 억제 요인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상쇄해 상승폭이 크게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연평균 기준으로는 배럴당 66달러 수준(지난해 대비 4.7%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국내 경제지표 부진 등이 원화가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상반기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연평균 기준으로는 1150원선을 기록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및 중국 화웨이 사태 등으로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 등 IT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자동차·조선·석유화학·섬유·음식료는 경기 둔화 및 수요 위축에 따른 간접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국내 경기 부진 등이 대부분의 주력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