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기자회견을 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 1년은 공정의 씨앗을 뿌린 시간이다. 세상이 공정해지면 삶이 바뀌고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일 도청에서 취임 1년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경기도는 공정·평화·복지의 기틀을 닦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최우선 가치는 언제나 '공정'이었고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켜서 손해 보지 않는다는 믿음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공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며 기여한 만큼의 정당한 몫이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 일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 시대적 소명이라며, 공정을 위해 지난 1년간 추진한 정책들도 소개했다.
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활동을 고리 사채, 부동산 허위매물 등으로 확대했으며, 맞춤형 체납관리단은 탈세와 체납을 적발해 조세정의를 구현하고, 생계형 체납자를 구제해 '억강부약'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복지 분야의 공정정책으로는 청년 기본소득, 미취학 아동을 위한 친환경 건강 과일 공급사업,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사업, 무상교복 지원사업,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각각 꼽았다.
청년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청년들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 앞날을 응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공정의 원칙에 따라, 지역균형발전 기틀을 마련했다"며, 경기북부 지역 균형발전 정책들도 언급했다.
취임 후 첫 추가경정예산에 경기북부 도로망 확충을 위한 1266억원을 편성한 것, 도봉산∼포천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선정, 연천군 보건의료원 예산 2배 확대,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포천 유치, 동두천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 직접 운영 결정 등을 예로 들었다.
부동산 공정정책으로는 관급공사의 건설원가 공개, 공공분양 아파트 후분양제, 장기공공임대주택 20만호 추진 등을 성과로 들었다.
이 지사는 "부동산은 불로소득으로 경제를 망가뜨리는 큰 병폐"라며 "부동산 공화국 오명을 씻기 위해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공공개발이익 도민 환원제 도입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과 1년 사이 경기도의 날갯짓이 대한민국에서 공정 세상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며 "공정 세상에 대한 경기도의 열망이 대한민국을 바꾸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공정성장과 미래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유치,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 파크' 조성,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 정상화를 언급하며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 데이터 융합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5대 테크노밸리를 고도화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약속했다.
발행액 1000억원을 돌파한 경기지역 화폐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확신도 밝혔다.
그는 "도민들의 기본권을 교통, 주거, 환경, 건강, 문화, 노동, 먹거리로 확장해 삶의 변화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