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 “유튜브를 통해 제네시스 민트 컨셉트를 처음 보고 국내에서는 하남 스타필드에 전시된다기에 직접 왔어요. 와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차의 디자인이 너무 멋지고 독특하네요. 실제로 출시된다면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도 성남에서 온 전혜승(여·38세)씨는 제네시스 민트 컨셉트를 보기위해 멀리 하남을 찾았다. 이날 하남 스타필드 제네시스 부스에는 민트 컨셉트를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부스 앞에는 차량을 보기위해 6~7명이 대기하는 광경도 연출됐다.
지난 4월 2019 뉴옥 오토쇼를 통해 첫 공개된 제네시스 민트 컨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가 될 것으로 유력한 소형 쿠페 차량이다. 350kW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약 321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제조사들이 ‘전동화’를 모색하며 다양한 전기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며, 제네시스 브랜드도 빠른 시일 내로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제네시스 민트 컨셉트’는 그 준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제네시스 민트 컨셉트’는 뉴옥 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이후 국내에는 별다른 미디어 행사 없이 6월 한 달간 하남 스타필드 제네시스 부스에서 전시되며 대중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로 차량을 살펴보니 강조된 차체의 넓은 폭이 인상적이며 무게중심을 최대치로 낮춘 디자인은 흡사 고성능 스포츠카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제네시스 엠블럼까지도 헤드램프처럼 불이 들어오는 방식을 취했다는 점으로 새로운 발상과 강렬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제네시스 부스 상주 직원이 민트 컨셉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 사진=미디어펜
전시된 민트 컨셉트는 상주된 직원에 안내에 따라 차량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둘러볼 수 있었다. 또한 디자인은 물론 다양한 기술에 대한 설명을 직접 해주는 안내 직원 덕분에 짧은 시간이지만 풍성한 관람이 가능했다.
아쉬운 점은 원활한 전시를 위해 실내 디자인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질 좋은 가죽으로 마감된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과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전자식 계기판 등을 직접 보기 어려운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2021년에 첫 번째 전기차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제네시스 민트 컨셉트를 기반으로한 컴팩트 사이즈의 소형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도 현재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셉트카는 양산 차량의 기반이 되는 모델이기 때문에, 민트 컨셉트를 비슷하게 닮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 출시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독특한 쿠페 형태 디자인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양산 과정에서는 세단이나 해치백으로의 변경도 예상해 볼 수 있다.
민트 컨셉트를 보기위해 경기 포천에서 온 김라연(남·35세)씨는 “제네시스 전기차가 출시되면 구매할 계획이 있으며, 민트 컨셉트를 실제로 보니 대단히 멋지고 역동적인 디자인이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평일 약 200명 정도의 관람객이 방문했던 제네시스 부스에 민트 컨셉트가 전시된 이후 약 1000명의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민트 컨셉트를 보기 위해 방문한 누적 고객은 약 3만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제네시스 민트 컨셉트의 전시가 오는 30일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많은 고객이 방문하셔서 차량을 살펴보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