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9일 오후 친교만찬 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나오고 있다./사진=청와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과 미국은 그동안 공정하지 못했던 부분들 무역관계에 있어서 균형적이지 않았던 부분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균형을 맞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8년 대한무역적자가 20% 이상 감소했다"며 "한·미 FTA도 새로이 체결해 올해부터 적용되고 있다"며 "상호간 이익이 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에게 도움이 되는 농산물·의약품·자동차 등에서 호혜적 협정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무역 증진방안을 계속 논의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양국은 지금 2017년 이후로 수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확대했다"며 "상호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투자해준 한국 기업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거명하며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달 미국에 3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다"며 "현대·삼성·CJ·두산·SK 등 한국 대기업들이 미국에 큰 투자를 한 덕분에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8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갖기 전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만났다. 면담한 참석한 총수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18명이다. LG그룹에선 구광모 회장을 대신해 권영수 부회장이 대참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로 하여금 "이보다 대미 투자를 확대할 적절한 기회가 없다"며 "앞서 언급한 대기업들을 필두로 대미 투자를 확대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삼성 본사 건물과 롯데타워를 보고 아름다움에 감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의 관계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나는 굉장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4만2000명 규모의 미군이 한국에 주둔 중이고 중요한 일을 한다"며 "훌륭한 나라 한국의 대기업을 이끄는 훌륭한 비즈니스 천재들 들과 함께 자리를 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오늘 이자리 여러분과 함께 해 영광"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해선 "다행히 미·중협상은 다시 정상궤도에 복귀했다"며 "시진핑 중국 주석은 강하고 영리하며, 똑똑한 인물이기 때문에 미국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사카에서의 G20 회담을 계기로 협상을 좋은 궤도 복귀했으니 미·중협정도 체결에 있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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