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 1코크스공장에서 고압변전소 3·4·5기에서 발생한 전기 오작동으로 화염과 연기로 뒤덮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전 9시 11분쯤 전남 광양시 태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시설 전체가 정전되면서 코크스 오븐의 블리더(비상 밸브)가 폭발 방지를 위해 자동으로 열렸고 불완전 연소로 발생한 화염과 연기가 굴뚝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코크스는 점결탄·아스팔트·석유 등 탄소가 주성분인 물질을 가열해 휘발 성분을 없앤 구멍이 많은 고체 탄소 연료를 말한다.
광양제철소는 현재 배관 내부에 남아 있는 가스를 태우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전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제철소는 “제철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정전이 발생해 1코크스 공장의 화재폭발 방지를 위해 가스를 태워 외부로 배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화재는 아니고 가스폭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불을 붙인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소방서는 펌프차와 화학차 등 장비 17대를 현장에 투입해 또 다른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광양경찰서는 제철소 측을 상대로 구체적인 정전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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