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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3일을 '재생에너지의 날'로!"

2019-07-02 15:28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2일 국회에서 열린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진우삼 공동추진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서울에서 세계 재생에너지총회가 열리는 10월23일을 '재생에너지의 날'로 정하기로 하고, 이를 준비하기 위한 추진위원회의 출범을 선언한다."

진우삼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추진위원회' 공동추진위원장(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회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재생에너지 산업을 통해 대한민국을 부유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진 회장은 "지난해 전 세계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171GW의 발전설비가 건설됐으며, 1100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며 "재생에너지는 석탄·원자력·석유 등 모든 에너지원을 제치고 최고의 투자처와 일자리 창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완근 공동추진위원장(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을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 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은 "에너지전환은 범세계적 아젠다로 올라선지 오래됐다"면서 "전 세계 재생에너지 투자는 2050년까지 10조3000억달러에 달하고, 이 중 태양광은 4조2000억달러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산업은 전 세계적인 패러다임 시프트에 입어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블록체인·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과 결합하면 어느 정도의 시너지를 창출할지 가늠할 수 없다"고 기대했다.

이성호 공동실행위원장(에너지전환정책연구소 소장)은 "원자력의 날도 있고, 에너지의 날도 있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를 기념하고 에너지전환의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재생에너지의 날' 제안 선언, 추진위원회 준비회의, 위원장 및 실행위원장 간담회 등을 거쳤다"면서 "기념일 제정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고, 국민적 공감대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유정 청년공동추진위원장(성신여자대학교)은 "산업혁명 이후 250년간 석탄과 석유가 지배해온 에너지체계가 무너지고 그 자리를 재생에너지가 대신하고 있다"며 "국제재생에너지구(IRENA)에 따르면 전 세계 전력생산량의 25% 가량을 재생에너지가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기술 발전 및 보급 확산으로 다양한 경제적·사회적 이득과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를 줄여 건강한 사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고, 분산형 전원으로 대규모 지진 및 기상재해에도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기존 에너지원을 지키려는 저항 및 화석에너지 시스템에 맞춰져 변하지 않은 인프라·제도 등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아 '재생에너지의 날'을 제정할 것을 약속한다"고 설파했다.

김형중 SKC에코솔루션즈 대표는 "미국에서 10년 전에 설치한 태양광 설비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도 이같은 부분을 미리 생각하지 않으면 동일한 상황에 처할 수 있으며, 공격대상으로 지목될 수 있다"며 "발전사업 등 엔드유저 뿐만 아니라 소재부문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영호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이사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이상돈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이사 외에도 LG태양광연구소, 한화큐셀, 현대에너지솔루션 등의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향후 일정 등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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