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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식 데뷔한 이인영 "상시국회체제·국민소환제 도입해야"

2019-07-03 16:08 | 장윤진 기자 | koreawja@gmail.com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운영 일정작성 기준을 변경해 의사일정을 논의하다 빈손 국회로 끝나는 일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며 매월 1일에 자동으로 국회를 여는 이른바 1년 365일 일하는 ‘상시 국회체제’ 도입을 주장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6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연설에서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매년 2월과 4월, 6월과 8월에 임시회를 소집하게 되어 있지만 이 규정이 얼마나 허망하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국회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나경원·오신환 두 원내대표님들께도 우리들의 임기 동안 국회 개회가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신사협정을 체결할 것을 제안한다. 여야가 싸워도 국회를 멈추지 않고, 민생입법에 힘쓰겠다는 국민을 향한 우리들의 약속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장기간의 국회 파행과 관련해 "시급한 민생과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고,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에게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3당 교섭단체 합의에 대한 정의당 등의 반발과 관련해 "최근 국회 정상화 과정에서 소통과 교감의 부족이 있었다면 최종적으로 협상을 담당한 저의 책임"이라며 "다만 특위 연장으로 큰 틀에서는 바람직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는 점도 고려해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여야 협치에 방점을 찍은 ‘세 가지 공존의 길’로서 유연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혁신을 통해 공존하는 길, 남과 북이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공존하는 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참 공존의 길을 열거했다. 

이 원내대표는 청년 정책과 관련해 "우리 경제 실정에 맞게 청년들에게 안정적 주거와 양질의 직업교육, 일자리 제공을 통한 취업의 기회를 보장해 주는 ‘유스 개런티(Youth Guarantee)’를 도입해 청년이 미래를 꿈꾸도록 희망의 사다리를 놓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청년정책의 기본 틀을 세우는 ‘청년기본법’ 제정을 위한 국회 안에 청년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미래청년기획단’ 구성 제안,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18세로 참정권을 낮추기, 만 39세 이하의 청년후보자에 대한 선거비용 보전강화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내대표는 최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과 관련해 "평화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광주세계수영 선수권대회에 북의 선수단이 참여하길 희망하고 내년 동경올림픽에 남북이 단일선수단을 구성해서, 평화와 통일을 향한 우리 민족의 의지를 전 세계에 드높였으면 좋겠다.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도 재개 되길 희망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한반도 평화를 수용하는 결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 평화로 가는, 통일로 가는 공존의 열차에는 모두가 탑승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당이 결단하면 여야의 모든 정당대표들이 함께 평양을 방문하고 남북국회회담을 조기에 성사시킬 수 있다. 필요하다면 야당의 지도자도 따로 평양을 방문해 북의 고위급 인사들과 민족의 대사를 의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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