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 관련해 "일본의 조치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취약성을 다른 한편에서 드러냈다. 100년 소재 왕국인 일본과의 기술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차질 없는 추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그러면서 그는 "국회 차원에서 조기 착공을 비롯한 신속한 정착이 이뤄지도록 전폭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경제와 기업에 피해가 없도록 대처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또한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 의존도가 높은 부품, 소재, 장비 산업은 국산화,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 시설 확충 등 관련 대책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이번 임시국회에서 실시될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관련 예산 반영 문제도 논의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유튜브 캡처 /사진=CBS
이어 그는 "수출규제는 강제 징용에 관한 사법부의 판단을 경제 영역에서 보복한 조치"이라며 "명백한 경제 보복이며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뿐 아니라 맞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일본 수출규제가 확대되면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냐는 김현정 PD의 질문에는"막 이뤄진 일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경제 성장률을 변동시킬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6~2.7%→2.4~2.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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