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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평오 "조선·해양 수출부진 여전…인니 국영조선소 초청"

2019-07-05 06:00 | 권가림 기자 | kgl@mediapen.com

권평오 코트라 사장(오른쪽)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환담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경남지역 주요 기업의 최근 수출동향을 점검하고 인니 국영조선소 등 초청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해외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제고 방안도 논의했다.

코트라는 4일 경남 창원에서 ‘경남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정부는 지역경제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5개 지역에 대해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오는 2021년 5월까지 2년 연장했다. 

경남에서는 통영‧고성, 거제, 창원 진해구 등 3개 지역이 포함됐는데 현재 총 6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중 절반이 경남에 있을 정도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코트라 설명이다. 

이에 이번 간담회에서는 조선, 자동차부품, 기계부품 등  14개사가 해외 판로개척을 통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해 경상남도 수출은 전년 대비 32.3% 감소한 402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5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 선전하고 있으나 경남 전체 수출의 26%를 차지하는 선박·해양 구조물 및 부품이 14.6% 감소해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나영우 휴먼중공업 대표는 “최근 기술력 있는 조선해양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을 통한 생존전략을 모색 중이나 해외마케팅 역량이 부족해 정부의 지원 사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부-정부(G2G), 정부-기업(G2B)간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까지 추진하면 상대국의 신뢰가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수출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코트라는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한국해양대와 공동으로 ‘한-인니 마리타임 파트너링 데이’를 개최해 우리 기업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 

△ 인니 최대 국영조선소 PAL △ 인니 최대 선사이자 국영 석유가스기업인 페르타미나(Pertamina) △ 선급인증 발급기관 BKI 등 인도네시아 조선해양플랜트 업계를 대표하는 8개사가 방한해 우리기업 50여개사와 수출상담 및 투자, 신조 프로젝트 협업 등을 상담했다. 

권 사장은 “경남의 양대 수출품목 중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개선된 것은 긍정적 신호지만 여전한 조선·해양 분야 수출부진은 우려스럽다”면서 “코트라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자동차,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의 글로벌파트너링 사업을 지난해 21회에서 올해 28회로 대폭 확대했으니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사장은 간담회 이후 김 지사를 만나 지난해 11월 KOTRA가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합의한 경남의 ‘해외 자동차부품 공동사무소 입주비 지원 사업’ 등 양측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올해 경남 경제재도약의 원년을 맞아 지역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국가 무역투자 인프라인 코트라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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