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 라이즈호텔에 오픈한 '오버 더 카운터'. 아주호텔앤리조트가 직영하는 레스토랑이다. /사진=라이즈호텔홈페이지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아주그룹이 신규 외식 브랜드를 론칭했다. 몇 년 전 서울 역삼동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한 이후 첫 외식사업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주그룹 계열의 아주호텔앤리조트(아주호텔)는 최근 서울 서교동 라이즈호텔(오토그래프컬렉션 바이 메리어트)에 '오버 더 카운터'라는 신규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라이즈호텔은 아주호텔이 소유하고 있는 호텔이며, 이 호텔 1층에 신규 레스토랑을 오픈한 것이다. 홍대 타르틴베이커리가 있던 곳에 '오버 더 카운터'가 오픈했다. 현재 홍대 타르틴베이커리는 커피 바만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팝업스토어로 운영하고 있으나 정식 매장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며 앞으로도 매장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버 더 카운터'는 보울(반구형의 요리용 그릇)에 샐러드나 수프뿐 아니라 파스타, 그레인, 불고기 라이스 등을 판매하는 컨셉이다. 신선함과 건강을 지향하는 컨셉의 레스토랑이다. 호텔 레스토랑임에도 홍대 특성을 고려해 가격대는 1만원대로 책정했다.
아주호텔은 외식업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 서울 역삼동 아주빌딩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쉐조세피나'(현재 폐점)라는 외식업을 했던 아주호텔은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샌프란시스코 빵집 '타르틴베이커리'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타르틴베이커리'가 투자에 가깝다면 '오버 더 카운터'는 아주호텔이 직접 한다는 점에 의미를 지닌다.
아주호텔 관계자는 "지난주 '오버 더 카운터'를 정식 오픈했으며 '소담스럽게 준비된 보울 하나로 오늘 하루를 기분 좋게'라는 컨셉을 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주그룹의 호텔사업은 문규영 회장의 장남인 문윤회 아주호텔앤리조트 대표가 맡고 있다. 이 외식 브랜드 론칭 역시 문 대표가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는 라이즈호텔의 독자 브랜드 가능성 및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으며 '하얏트 리젠시 제주'의 독자 브랜드를 추진하고 있다.
또 아주호텔은 해외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에 '웨스틴산호세', 시애틀의 메리어트호텔 계열 'AC호텔 벨뷰', 워싱턴 DC의 '앰배시로우' 등을 소유하고 있다. 문 대표는 아주글로벌-아주모터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통해 아주호텔을 지배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