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DMZ) 내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 [사진=KT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오는 12일 오후 연천군 전곡선사박물관에서 비무장지대(DMZ)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포럼을 열고, 20일부터 4간에는 'DMZ 청소년탐험대'도 개최한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역주민이 바라보는 DMZ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앞서, 주민들과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박은진 국립생태원 경영기획실장의 '비무장지대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 이어, 파주와 연천 지역 주민 대표가 사례 발표를 하는 방식으로 포럼이 진행된다.
세계에서 유일한 DMZ 내 마을인 파주 대성동마을 주민대표, 통일촌 주민대표, 해마루촌 주민대표, 연천 횡산리 주민대표, 삼곶리 주민대표 등이 사례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3월 DMZ의 세계유산 남북 공동추진을 정부 정책 과제에 포함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건의하고, 강원도와 함께 DMZ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중이다.
또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4주 동안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DMZ 일원을 돌아보며 평화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DMZ 청소년탐험대를 김포.파주 및 연천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참가할 청소년 40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6년 간 총 2200여명이 참여한 이 청소년탐험대는 올해부터 4차례에 걸쳐, DMZ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다양한 체험기회 제공을 위해 현장탐방을 연계, 모둠별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1회차는 20일 파주, 2회차는 27일 연천, 3차는 8월 3일 김포에서 각각 개최되며, 마지막 4회차는 캠프그리브스에서 8월 8일부터 8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임진각 생태탐방로 자전거투어, 황포돛배 체험, 대명항 '평화누리길' 도보탐방, 도라전망대 및 제3땅굴 방문, 캠프그리브스 관람 등 DMZ 구석구석을 찾아, 평화의 중요성을 생각해 본다.
건국대 전영선 교수, 통일교육원 김정수 교수, 심용환 작가 등의 초청 특강도 마련되고, 최종 결과물은 9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DMZ 세계생태평화축제'에 전시된다.
참가대상은 중학생 및 같은 연령대 청소년 40명으로, 참가희망자는 12일까지 'DMZ 즐겨찾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고, 참가비는 6만 5000원.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