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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vs 연준...미국도 금리인하 논쟁 더욱 가열

2019-07-10 11:06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간 금리인하 논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이날 CNBC가 주관한 캐피탈 익스체인지 행사에서 커들로 위원장은 "연준은 물가안정을 목표로 해야 하므로, 6월 고용통계 등 노동시장 관련 지표에 주목해서는 곤란하다"면서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지만, '대통령이나 기타 정책당국자도 견해를 표명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의 주말 골프 후 워싱턴 백악관으로 돌아오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연준이 '무엇을 해야할지를 안다면 금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미국이 유럽과 경쟁에서 불리하며, 주식시장 상승세도 막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포함,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나 연준에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발언을 계속해 왔다.

반면 연준은 '독자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금리변경은 불필요'하다"고, 정부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하커 총재는 "현 상황에서 금리 방향이 일방적으로 움직일 필요성이 없다"며 "경기가 크게 악화될 경우에는 금리인하가 정당화되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은 '경기팽창의 수혜와 리스크'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경기를 어느 정도 팽창시킬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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