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휴전' 상태에 들어간 지금, 중국의 현재 경제 상황은 경기하방압력에 대한 부담감으로, 각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내놓은 2분기 경기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소폭 개선된 반면, 가계와 은행은 악화된 모습이다.
기업들은 국내외 주문 지수가 전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판매수입 수금이 어려워져 현금흐름이 악화됐다.
가계는 전분기보다 소비 선호 지수가 높아졌으나, 현재와 미래 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취업 경기도 나빠졌으며, 은행은 현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하락하고, 대출수요도 제조업과 대형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은행은 '기업부문의 개선은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고, 경제주체들의 '경기하방압력에 대한 부담'으로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업의 국내외 주문 지수 오름세도 미국의 추가 관세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효과'가 일정수준 기여한 것으로, 하반기에는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고, 은행의 대출수요 감소는 국유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하는 것으로,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류쿤(劉昆) 중국 재정부장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0~6.5% 범주 안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10일 밝혔다.
11일 재신쾌보(財訊快報)와 신보(信報) 등에 따르면, 류 부장은 일정 수준을 밑도는 단기금리를 입력한 거래에 대해 경고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인민은행은 단기금융시장의 대출 및 차입금리가 현 초과준비금부리인 연 0.72%를 밑돌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0.0%로 횡보, '디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됐다.
이는 '제조업 경기둔화와 성장률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며, 다만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7%로 15개월 래 최고치인 5월과 같은 수준이라고 시장에서 평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