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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JTBC 무상감자 결정…신종 분식회계”

2019-07-11 19:17 | 김동준 기자 | blaams89@naver.com

11일 국회에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렸다. 사진은 대정부질문이 진행 중인 본회의장 모습./미디어펜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JTBC가 지난달 방송통신위원회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무상감자를 신청한 것을 두고 ‘신종 분식회계’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상대로 “JTBC의 감자 신청은 종합편성채널 부실 경영에 대한 면죄부, 경영권 편법 승계 승인, 소액주주 580여 명에 대한 배임, 친정부 언론사 비호 등 여러 문제가 내포돼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1년 최초 종편 승인 조건은 최소 자본금이 3000억원이었다. 5000억원 이상이면 배점 100점이 부여됐다”며 “(현재 JTBC는) 부실 경영으로 자본금을 다 까먹었다. 부실 경영에 대해 최대주주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 등기이사인 손석희 대표는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번에 금융당국이 (감자를) 승인한다면 부실 경영에 대한 경영진 책임, 책임 회피로 악용될 여지가 있다”며 “방송계 안팎에서는 JTBC가 감자 후 연말쯤 오너일가 또는 우호적 지분 약 500억원을 투입, 대주주 지분율 제고로 경영권 승계를 해결하려 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본이 잠식된 회사가 대주주 지분 포기 없이 감자로 미처리 결손금(5134억8100만원)을 다 털고 대주주 출자로 지분율을 높여 회사를 견실하게 포장, 상장하는 신종 분식회계”라며 “또 이번 감자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액주주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통위와 금융위원회가 (감자를) 승인하면 직권남용 및 배임으로 피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KBS와 MBC 등 지상파 방송사를 두고서도 “최근 좌편향 일색으로 흐르고 있어 많은 분들이 걱정한다”며 “방송사 집행부는 물론 작가와 PD까지 전부 민주노총 언론노조 출신”이라고 꼬집었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제동·주진우 등을 거론, “대표적인 좌편향·친정부 인사들”이라며 “그래서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국민이 말한다”고도 짚었다.

이에 이 총리는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상당한 정도의 억측이 아닐까 싶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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