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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17명 행방 묘연 '급확산' 우려...시신은 길에 방치 '경악'

2014-08-19 02:02 |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17명 행방 묘연 '급확산' 우려..시신은 이틀동안 길에 방치 '경악'

에볼라 감염 치료 시설에 괴한들이 들이닥쳐 치료환자 17명이 집단 탈출해 방역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환자들 탈출뿐만 아니라 괴한들이 환자들의 피가 묻은 담요 등을 탈취해가 이 지역에 에볼라가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 교외의 에볼라 치료소에서 환자 17명이 집단으로 탈출했다.

   
▲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라이베리아 경찰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고 치료소 습격이 환자를 탈출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볼라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공격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폭격자는 "폭도들이 문을 부수고 마구 약탈했으며 환자들은 모두 달아나버렸다"며 대부분 곤봉으로 무장한 폭도들은 "에볼라는 없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라이베리아 당국은 탈출한 에볼라 환자들과 함께 폭도들이 탈취해 간 물건들로 인해 몬로비아에서 에볼라 전염이 급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라이베리아 건강노동자협회 조지 윌리엄스 회장은 "29명의 환자 가운데 습격 후 17명이 달아났고 9명은 나흘 전 사망했다"며 "나머지 3명은 16일 친척에 의해 강제로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감염자 17명의 행방은 묘연하다.

에볼라 환자가 집단 탈출한 몬로비아에는 사망한 남성의 시신이 길거리에 이틀간이나 방치되는 등 에볼라 방역에 구멍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시신을 치워달라는 요구에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다반사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충격이다"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전염이 급속히 확산되겠다"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왜 도망갔지?"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도망가면 살 수 있나?"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환자들 물건은 가져다 어디에 쓰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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