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경남 사천, KAI 손잡고 항공우주산업 '메카' 꿈꾼다

2019-07-12 15:07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경상남도 사천시가 항공우주산업 '메카'로 부상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11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 본사를 방문해 A350 날개 구조물 공장과 T-50·수리온 최종조립공장을 시찰했으며, KAI는 이 자리에서 사천 용당부지에 건설 중인 항공MRO 산단에 대해 보고했다. 

31만1880㎡규모의 이 산단은 경남도와 사천시가 15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연구개발과 생산까지 망라하는 복합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착공식엔 김 지사와 김조원 KAI 사장 외에도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 송도근 사천시장, 조연기 한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KAEMS)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천 용당부지가 착공되면 '스마트 타운' 조성 및 지자체-KAI-중소업체간 상생모델 구축에도 속도가 붙고, 이를 통해 수주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KAI 사천 본사를 방문한 김경수 경상남도 도지사(오른쪽에서 2번째)가 생산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국내 최초 항공MRO 전문업체인 KAMES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12월 KAI를 항공MRO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이후 KAI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관련 전문업체인 KAMES(KAI 지분율 66.4%)를 출범시켰다. 

KAI는 이 회사가 지난해 11월 국토부로부터 정비조직(AMO) 및 항공안전관리시스템(SMS) 인증을 받았으며, 기존에 해외 위탁으로 진행하던 1조원 규모의 항공기 정비물량을 국내로 전환될 경우 외화 절감효과 뿐만 아니라 국내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기체정비를 시작으로 부품·엔진 정비 및 항공기 종합 후속지원 등을 통해 정비개조와 설계개발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목표라고 부연했다.

현재 85명의 전문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KAMES는 미 공군 F-16 창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공MRO 산단에 △중형여객기 세 대 또는 대형여객기 한 대를 정비할 수 있는 민수용 행거 △항공기 주차장 △항공기 도장도 가능한 민수용 행거 △부품·자재창고 등을 지을 방침이다.

KAEMS 행거 조감도/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지난달 3일 창사 20주년을 맞아 사천 본사에서 김 사장·여 의원·송 시장 등 1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신축 건물 상량식도 개최했다.

KAI는 지난해 4월 사무동과 회전익동의 신축 투자를 결정했으며, 같은해 12월 착공해 올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만2000평 규모로 조성될 회전익동의 경우 수리온·소형무장헬기(LAH)·소형민수헬기(LCH) 등 최전익 개발 및 생산부문 전용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아울러 원 사이트에 개발과 생산 및 경영 등 분야별로 역량을 집중해 한국형전투기(KF-X)·LAH·LCH 등 대형 국책사업의 이행은 물론 미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이 행사에서 "신축 건물은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KAI의 발전 뿐 아니라 인구 30만명 이상의 강소도시 사천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우주센터·본관동·회전익동 등 우주항공 집적화가 신규 수주 확대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관련기사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