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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플레이트 전쟁…'캐릭터' 경쟁 치열

2019-07-13 09:39 | 김하늘 기자 | ais8959@mediapen.com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최근 카드업계에선 플레이트 전쟁이 활발하다. 카드 수수료율 인하와 부가서비스 축소 등의 악재를 맞은 카드사들이 ‘개성’ 싸움을 시작한 것이다.

특히 업계에선 친숙한 이미지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 디자인에 열을 올리고 있다.



12일 KB국민카드는 1020세대에 인기 있는 이모티콘 '오버액션 토끼' 캐릭터를 카드 디자인에 담은 'KB국민 오버액션 노리 체크카드'를 내년 5월까지 한정 판매한다. 

카드는 '오버토끼'와 '꼬마토끼'가 특유의 익살스런 표정으로 카드 결제하는 모습을 재미있고 귀여운 문구와 함께 적용해 이모티콘처럼 디자인했다. 아울러 10대와 20대 고객이 선호하는 업종의 할인 혜택을 담았다. 

KB국민카드는 오버액션 토끼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다양한 캐릭터 카드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카드도 NHN 페이코와 함께 선보인 '페이코 탭탭(taptap)'에 '페이코메이트'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카드를 출시했다.

페이코 탭탭은 페이코 포인트 적립에 특화된 상품이다. 카드 디자인은 캐릭터가 적용된 페이코메이트 에디션 2종과 기본형 1종 등 총 3가지다. 페이코 앱을 통해 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카카오페이와 함께 카카오프렌즈의 ‘무지’ 캐릭터를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 적용한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카카오페이에 등록해 결제 시 전월 이용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2%를 최대 1만 원까지 카카오페이 머니로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와 카카오페이는 상품 출시에 맞춰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카드를 최초로 발급받는 고객들에게 ‘무지 귀여운 무지 스티커’를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이에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4월엔 NBC유니버설과 손잡고 '미니언즈' 캐릭터를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 적용한 '딥드림(Deep Dream) 체크카드' 출시한 바 있다.

미니언즈 체크카드는 출시 2개월 만에 14만장이 발급됐다.

신한카드는 이달 중 '마이펫의 이중 생활' 캐릭터 카드 신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드를 통해 차별화된 개성을 표출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카드사마다 부가서비스 등의 혜택으로 경쟁을 하기 어려워진 만큼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캐릭터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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