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이틀 연속 장타를 때려내며 후반기 좋은 출발을 했다.
강정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1타점 2루타였다.
후반기 첫 출전했던 전날 경기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린 강정호는 이날은 5번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2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컵스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의 4구째를 받아쳤으나 3루 땅볼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의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았다. 0-1로 뒤지던 피츠버그가 3회초 2점을 뽑아 2-1로 역전한 가운데 2사 주자 1, 3루에서 강정호가 퀸타나의 초구를 노려쳐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강정호의 안타 추가는 없었고, 피츠버그도 역전패를 당했다. 강정호는 팀이 3-5로 뒤진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퀸타나에게 3구 삼진을 당했고 8회에는 바뀐 투수 카일 라이언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1안타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리 올라 1할8푼1리가 됐다.
피츠버그는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가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⅓이닝 11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컵스에 3-8로 재역전패했다. 피츠버그는 이번 시카고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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