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자유한국당은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와 관련, “청년 일자리 대참사가 청년들의 꿈을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학교를 졸업한 청년 3명 중 1명은 직장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업 청년은 154만1000명으로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000명 감소했고, 미취업자는 5만4000명 증가했다. 미취업자 수는 2007년 관련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후 최다였다.
한 여성이 채용설명회 안내가 붙은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미디어펜
이에 조지연 한국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일자리 참사 정부의 최악의 청년 일자리 성적표는 소득주도성장 등의 정책 폭주와 함께 예견된 일이었다”며 “청년들에게 일자리가 아닌 ‘청년수당’ 등 현금을 쥐어주는 단기처방으로는 청년 일자리 문제의 본질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 6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개최한 ‘청년 일자리 토크콘서트’에서는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청년들의 목소리엔 귀를 닫지 않았나”라며 “정부는 고용의 대물림과 귀족 노조로 대표되는 민노총의 눈치 보기에만 급급할 뿐 청년들의 절규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일자리를 메마르게 하는 경제정책 탓에 고용시장도 얼어붙었다”며 “고용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20% 이상 줄일 계획이고,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 부대변인은 “청년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청년들은 고용정책 홍보와 단순 현금 살포성 정책이 아닌 일자리를 원한다”며 “청년들에게 고통만을 안기는 정부의 일방통행식 경제정책을 폐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경제정책 대전환으로 청년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