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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잔존가치…세단보다 SUV가 더 높아

2019-07-19 13:08 | 김상준 기자 | romantice@daum.net

기아 쏘렌토 / 사진=SK엔카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SK엔카닷컴이 거래되는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 총 12종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SUV의 평균 잔존가치가 68.1%로 63.2%의 세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현대차 싼타페, 투싼, 쏘나타, 아반떼와 기아차 쏘렌토, 스포티지, K5, K3, 르노삼성 QM6, SM6와 쌍용차 티볼리와 쉐보레 말리부의 2016년식 모델이다. 2016년 연간 판매대수가 3만대 이상인 소형·준중형·중형 SUV와 세단을 기준으로 했다.

이번 조사 대상 중 잔존가치가 70.3%로 가장 높은 모델은 SUV 쏘렌토였다. 잔존가치 순위 2위부터 5위도 투싼(69.5%), 티볼리(69.5%), 스포티지(68.3%), 싼타페(68.2%)로 모두 SUV가 차지했다. 6위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로 잔존가치는 68.0%다.

다음으로 K3(65.6%)와 K5(64.5%)가 7위와 8위를 차지했고 9위는 SUV QM6로 잔존가치는 62.6%다. 10위부터는 12위까지에는 말리부(61.8%), 쏘나타(61.6), SM6(57.6%)가 올랐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 SUV 싼타페와 투싼이 쏘나타와 아반떼보다 잔존가치가 높았다. 기아차의 경우도 쏘렌토, 스포티지의 잔존가치가 K5와 K3보다 높았다. 르노삼성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QM6의 잔존가치는 62.6%로 자사 중형 세단 SM6(57.6%)보다 높았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잔존가치는 세대교체 시기나 해당 모델의 신차 판매 시 프로모션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신차시장에서 SUV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SUV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SUV 잔존가치가 전통적인 인기 모델인 아반떼나 쏘나타 등 준중형·중형 세단보다 높은 것으로도 SUV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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