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블리'의 마블 월드 입성이 확정됐다. 배우 마동석이 마블 영화 '이터널스'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마블의 코믹콘(SDCC) 행사에서 디즈니 측은 마블의 신작 여덟 편을 공개했다.
이 행사에서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신작 '이터널스'의 주요 배우들을 소개했는데 마동석이 포함돼 있었다. 마동석은 영어 이름 돈 리(Don Lee)로 소개되며 안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리처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등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터널스'는 1976년 잭 커비에 의해 탄생한 코믹북 작품. 수백만 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셀레스티얼이 만든 초인 종족 이터널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에서 마동석은 초인적인 힘을 지닌 '길가메시' 캐릭터를 맡는다. 길가메시는 토르나 헐크 등과 맞먹는 능력을 가졌으며 마동석은 원작 캐릭터와 외모 싱크로율이 높다.
마동석은 마블 히어로 영화에 주조연급으로 등장해 안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등과 호흡을 맞춤으로써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마동석은 2016년 '부산행'과 올해 '악인전'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진출하며 개성 강한 외모와 연기력을 세계 영화 관계자들에게 어필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할리우드에, 그것도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팬덤을 보유한 마블의 기대작에 입성하게 됐다. 마블 영화에 충무로 배우가 출연하는 것은 마동석이 처음이다.
마동석이 출연하는 '이터널스'는 2020년 11월 북미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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