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독도 영공을 무단침입한 러시아 군용기 1대가 A-50 조기경보통제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이날 오전 9시 9분쯤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군용기는 중국 H-6 폭격기 2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와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라고 밝혔다.
군용기는 오전 9시 12분께 독도 영공을 이탈했다가 오전 9시 33분 독도 영공을 2차 침입했다. 타국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ADIZ를 무단 침입한 중국 폭격기에 대해 20여회, 러시아 조기경보기와 폭격기에 대해 10여회 등 총 30여회 무선 경고통신을 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합참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군은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A-50기가 1차로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미사일 회피용 플레어 10여발과 기총 80여발을 경고 사격했다. 두 번째 침범 때는 기총 280여발과 플레어 10발을 경고 사격했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러시아 및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 및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침범 행위에 대해 주한 러시아, 중국 대사관 관계자에 엄중하게 항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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