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와 산업은행이 23일 개최한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19'에서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무협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넥스트라이즈 2019, 서울’에 8000명이 넘는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방문하면서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산업은행,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 행사에는 삼성, 아마존, 레노보 등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과 고젝 등 유니콘 기업, 세계 각지의 벤처캐피탈(VC)까지 830개사가 스타트업 전시, 1대1 밋업, 전문가 강연, 엔젤투자자 네트워킹 등 행사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간 ‘연결’과 ‘성장’을 위해서는 스타트업 전시, 국내외 대기업-VC-유니콘 기업 간 1대1 밋업이 진행됐다.
전시에는 해외 36개, 국내 158개 스타트업이 부스를 꾸려 국내외 투자자, 기업, 소비자와 7700건의 상담과 제품 및 솔루션 시연, 피칭이 이뤄졌다. 글로벌 대기업-VC-유니콘간 밋업에서는 1100여건의 미팅을 통해 기술 제휴, 공동 연구개발(R&D), 신규 투자유치 등의 실질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1대1 밋업에 참가했던 피부 진단기기 스타트업 웨이스킨은 “올해 상반기에 독일 BASF와 인공지능(AI) 피부 진단 서비스를 개발하자는 협약을 맺었으나 그간 후속 협의가 지지부진했다”면서 “이번 행사에서 바스프 관계자가 협약의 실질적인 후속 진행을 약속했다”며 앞으로의 성과를 기대했다.
바스프 관계자는 “우리 같은 글로벌 기업도 인공지능(AI) 분야를 비롯해 4차 산업혁명 관련 모든 기술을 내재화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면서 “우리는 원재료를 공급하고 웨이스킨은 AI 기반의 스킨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상현 무역협회 스타트업글로벌지원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벤처 및 스타트업 투자 분야의 최대 플레이어인 산업은행과 글로벌 진출 네트워크가 강점인 무역협회가 바람직한 협업 모델을 만들어냈다”면서 “협회는 앞으로도 코엑스 테스트베드 시행, 오픈이노베이션 통합 플랫폼 운영 등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