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등촌동 일대에 마련된 '등촌 두산위브' 견본주택 앞./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정부가 분양가 심사기준을 강화한 덕에 서울 내 분양단지 인데도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왔잖아요. 저희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너무 좋죠. 화곡동에 신혼집을 마련해 10년 가까이 살다가 이제는 새 아파트로 꼭 이사 갈 겁니다."(40대 직장인 우모씨)
지난 26일 오전 '등촌 두산위브' 견본주택 내부에서 만난 우모씨는 해당 단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가구수가 가장 많은 59㎡를 청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토지신탁은 강서구 등촌동 일대에 '등촌 두산위브'의 견본주택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손님맞이에 나섰다.
견본주택에는 새벽부터 쏟아진 장맛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차량으로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더 많았고, 우산을 들고 주차관리를 하고 있는 주차요원들의 움직임도 바빴다.
견본주택 내부도 마찬가지였다. 상담자를 받는 대기번호표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분양관계자는 "등촌 두산위브는 홈플러스와, CGV가 단지 뒷편에 바로 자리하고 있어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해당 단지 당첨시 1억원에서 최대 2억 후반까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며 "많은 수요자들이 원하는 타입보다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가구수가 많은 타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등촌 두산위브'는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56-35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31~150㎡ 총 217가구 규모다. 대한토지신탁이 사업대행을 맡았고, 시공사는 두산중공업과 한강건설이다.
이 중 전용면적 31~84㎡ 15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31㎡ 19가구 △50㎡ 38가구 △59㎡ 81가구 △64㎡ 14가구 △84㎡ 4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524만원 수준이다. 총 분양가는 31㎡는 2억9410만~3억2680만원, 50㎡ 4억5880만~5억980만원, 59㎡ 5억4850만~6억940만원, 64㎡ 5억7730만~6억4140만원, 7억5580만~7억9560만원 대로 책정됐다.
특히 이 단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받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이에 전 가구가 9억원 미만이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등촌 두산위브' 59㎡의 최고 분양가는 6억원 초반대로 책정됐는데, 이는 같은 강서구에서 올해 3월 입주한 'e편한세상 염창'과 비교하면 2억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또 준공한지 20년이 넘는 '등촌주공 3단지'(1995년 준공)와도 분양가가 비슷한 수준이다.
KB부동산실거래가에 따르면 'e편한세상 염창' 59㎡의 평균 매매가는 8억원으로 책정돼 있으며, 호가는 8억500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등촌주공 3단지' 58.14㎡의 경우 평균 매매가가 6억500만원에 형성돼 있다.
합리적인 분양가와 함께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도보 7분거리에 있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사다. 가양역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20분 만에 진입할 수 있다.
'등촌 두산위브'가 들어서는 현장 모습./사진=미디어펜
오후 1시께 '등촌 두산위브'가 들어서는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 홈플러스와 CGV등촌점이 한 눈에 보였다. 또 등촌 두산위브 대각선으로 초·중·고 교육시설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단지 주변으로 백석초, 마포중, 마포고, 경복여중, 경복여고 등의 학교시설이 밀집해 있고, 등촌3동 학원가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초등학생의 경우 통학시 6차선 대로를 건너야 한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혔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여성 이모씨는 "초등학교 자녀 2명을 두고 있는데 단지에 대한 만족감은 있지만 자녀가 큰 대로를 건너는 것이 걱정스럽다"며 "만약 당첨이 된다면 자녀를 위해 교통질서를 잘 알려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곡지구와도 인접해 생활 인프라 공유가 가능하고 직주근접 수혜도 누릴 수 있다. 현재 마곡지구에는 LG화학, LG하우시스연구소, 코오롱생명과학, 넥센유니버시티, 롯데중앙연구소 등 다양한 기업이 자리하고 있으며, 향후 10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입주예정이다.
가양역 인근 M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등촌역과 가양역 등 노후된 단지들이 많아 주변에 개발되는 곳이 많다"며 "그 중 주변시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돼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인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다른 단지들보다 규모가 작아 일부 수요자들은 커뮤니티시설이 비교적 미비할 것으로 보고 아쉬움을 나타내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약 일정은 다음달 5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6일 1순위 당해지역, 7일 1순위 기타지역 접수를 받는다. 이어 8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하고 당첨자 발표는 같은달 14일 진행한다. 정당계약은 26일부터 28일 사흘간 진행된다.
'등촌 두산위브'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강서구 등촌동 534-5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2년 3월 예정이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