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4% 개선한 영업손실 563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삼성중공업이 2분기에도 손실을 지속했으나 적자 폭은 줄였다.
삼성중공업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조7704억원, 영업손실 56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44% 개선됐다.
매출의 경우 해양 작업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 건조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반기에도 매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연초 공시한 올해 매출 7조1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삼성중공업은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누계는 적자 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는 등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다만 2분기만 보면 직전 분기 대비 적자는 23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일부 해양 프로젝트의 작업물량 증가분에 대한 추가 투입 원가 발생 등 비경상적인 손익차질 요인의 영향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에 발주처와 물량 재정산이 완료되면 손익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2분기 세전이익은 지난 5월 엔스코와의 중재 결과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 영향으로 적자 321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재 결과에 법리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해 영국 고등법원에 항소를 제기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건조물량 증가에 따라 재가동에 나선 도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하반기부터는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예정돼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적극 공략해 올해 수주목표 78억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달 유조선 3척의 건조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7척, 33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수주목표의 43%를 달성 중이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