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 특별기획] 2020학년도 수시, 주요대학 인터뷰-국민대

[미디어펜=최남규 기자]‘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진부할 지도 모르는 말이지만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라면 다시금 새겨둘 필요가 있다. 정확한 정보와 이에 따른 전략이 합격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미디어펜 2020학년도 수시전형 선발에 따른 알찬 입시 정보 제공과 올바른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입시컨설팅 전문 교육기업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와 함께 <2020학년도 수시, 주요대학 입학처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가 제공하는 대학별 지원전략도 소개한다. <편집자주>

“2020학년도 국민대 수시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논술우수자전형 폐지를 유지함과 동시에 학생부종합(고른기회Ⅱ전형)의 면접평가 폐지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어학특기자전형을 축소하는 등 대입전형 간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태훈 국민대 입학처장은 미디어펜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0학년도 수시전형의 특징을 이 같이 설명하며 그 외의 세부내용으로는 △학생부교과(교과성적우수자)전형의 면접고사를 폐지하고 교과성적 100%를 통해 선발한다는 점(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학생부종합(고른기회Ⅰ)전형에서 특성화고교 졸업자까지 지원 자격을 확대한 점을 꼽았다. 

학생부교과(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 100%를 반영하는 일괄합산전형이다. 일괄합산전형이다 보니 당연히 면접은 없으며 대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인문계는 국어, 수학(가/나), 탐구(사/과 1과목)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6이내이고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나), 탐구(과 1과목)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7이내를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크게 면접유무로 구분할 수 있는데 면접이 있는 학생부종합(국민프런티어/고른기회Ⅰ/농어촌학생/취업자/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과 면접이 없는 학생부종합(학교장추천/고른기회Ⅱ전형)으로 나누어진다. 면접이 있는 전형은 1단계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면접이 없는 학교장추천, 고른기회Ⅱ전형은 일괄평가 방식으로 학생부교과 30%와 서류 70%로 최종 선발한다. 교과성적 반영은 인문계(국.영.수.사), 자연계(국.영.수.과)를 학년별 가중치 없이 100%로 반영한다. 서류평가는 자기주도성 및 도전정신, 전공적합성, 인성 등을 3인의 입학사정관이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학교장추천서로 구성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는 자기주도성 및 도전정신(50점), 전공적합성(40점), 인성(10점)으로 평가하며 세부평가 항목 100점 중 자기주도성(30점), 발전가능성(20점), 학업능력(15점), 전공잠재력(25점), 공동체의식 및 협동능력(10점) 등으로 평가한다. 단, 취업자전형 및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의 경우 산업전문성, 도전정신, 인성 등으로 평가한다.

국민대학교는 여러 분야의 특기(역량, 재능)을 갖춘 수험생을 선발하는데 어학, 소프트웨어, 기능(자동차), 건축디자인, 미술・조형, 체육, 연기 특기자전형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어학특기자전형은 1단계 어학성적 100%를 통해 8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20%), 면접(50%), 학생부 교과성적(30%)을 통해 선발한다. 소프트웨어특기자전형은 국민대에서 인정한 대회에서 입상한 수상실적을 가지고 있는 수험생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1단계 선발 후, 2단계 면접고사에서는 수험생이 지참하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역량과 열정, 관련 지식 등을 면접을 통해 평가한다.

국민대는 우리나라의 통신환경의 발전과 네트워크 및 통신, 서비스 기술이 융복합 된 IoT 환경으로 변화되는 시대에 필요한 정보보안 기술과 전통 산업 간의 융합으로 창출되는 융합 보안 기술로 발전에 필요한 <정보보안암호수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환경에 보안 취약점이 증가하고 범죄, 테러에 대한 위협에 따라 개인, 공공, 산업, 국가의 안전을 위한 융합보안 능력을 갖춘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졸업 후 사회 진출에 있어 상당히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논술전형이 없는 수시전형으로 선발한다. 면접평가 대상자의 경우에는 교복, 교표 등 고등학교를 확인 또는 추측할 수 있는 복장은 착용할 수 없으므로 면접고사가 있는 전형을 지원할 경우 주의토록 하자. 

자기소개서를 작성, 제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진로진학의 계획을 구체화하고 지원 대학 및 전공학과의 특성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내용 중 각 문항별 소재를 선택하고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 구체적으로 본인의 활동을 일관성 있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프트웨어 특기자전형에서 4년제 대학 주최 대회 및 올림피아드 등의 기관과 더불어 국민대 주최의 입상자로 지원자격을 두고 있는데 주최 기관에 따른 입상자별로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적용받는 것은 아닌 지원자격의 요건이므로 이 점도 기억하도록 하자.

국민프런티어전형 주요학과 합격자 평균 교과등급을 살펴보면, 영어영문학과 2.69등급, 언론정보학부 미디어전공 2.20등급, 경영학과 2.33등급, 소프트웨어학부 3.41등급, 전자공학부 융합전자공학전공 2.68등급, 기계공학부 기계시스템공학전공 2.95등급이다.

학교장추천전형은 영어영문학과 2.08등급, 언론정보학부 미디어전공 1.76등급, 경영학과 2.14등급, 소프트웨어학부 2.33등급, 전자공학부 융합전자공학전공 2.23등급, 기계공학부 기계시스템공학전공 2.31등급이다. 국민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학과의 합격자 평균등급을 공개하고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