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남동 코코브루니 매장이 지난달 폐점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한국야쿠르트가 운영하던 커피전문점 '코코브루니'가 완전 철수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5월 종로의 센터원점을 폐점한 데 이어 6월에는 한남점도 폐점했다. 코코브루니 한남점은 코코브루니의 플래그십스토어 역할을 해온 곳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코코브루니를 카페 사업이 아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가 운영하던 커피전문점 코코브루니는 지난달 한남동 매장을 폐점했다. 코코브루니 한남점은 플래그십스토어 역할을 했던 곳으로 폐점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0년 신사업으로 코코브루니를 런칭해 압구정과 삼청동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오픈했다. 하지만 런칭 이후 한 번도 이익을 내지 못하면서 삼청동과 센트원 등 주요 매장의 문을 닫았다.
급기야 이번에는 플래그십스토어 역할을 했던 한남점까지 문을 닫았다. 코코브루니는 공식 홈페이지도 없앴다. 또 코코브루니 법인도 한국야쿠르트의 100% 자회사인 비락에 흡수합병했다.
현재 코코브루니 매장은 압구정과 홍대, 사당, 광명 등에 있지만 머지않아 접을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점의 경우 한국야쿠르트 소유 건물이라 아직은 큰 임차료 부담 없이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코코브루니를 카페 사업이 아닌 OEM 전문 브랜드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현재 운영하는 코코브루니 매장 4곳의 폐점 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라며 "코코브루니는 개별적 카페 사업보다는 브랜드 강점을 살려 OEM 전문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려고 하는 것이 내부 방향"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