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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고구마장수에서 청년CEO로 성공한 이부형

2014-08-22 15:03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 조용환 서포트즈 대표
요즘 2030청년세대를 연애·결혼·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3포 세대라 한다. 또한 개천에서 용나는 시절은 끝났다고들 한다여기 고교 졸업 후 고구마 장사를 시작으로 사업가로 성공한 이가 있다. MP대표이사이며 동국대학교 인재교육원 원장인 이부형씨가 인생역전의 주인공이다.

이부형씨는 1972년생(43)이다. 우리사회에서 40대 초반이면 어느 정도 기성세대라 할 수 있다이 세대가 우리나라가 산업화 이후 청년실업이라는 말이 처음 나오게 된 IMF를 처음 겪은 세대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현재 40대 초반의 세대가 3포세대의 첫 세대인 셈이다.

모두가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요즘, 고구마장수로 시작하여 청년 CEO로 성공하고 우리나라에서 최연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어 나눔과 봉사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는 이부형을 만나본다.

고교졸업후 시작한 고구마 장수, 도전의 첫 시작

이부형씨는 평범하지 않은 고3시절을 보냈다. 보통 고3 수험생이라면 오직 대학이 목표이고 공부가 전부라 생각하지만 그는 큰 돈을 벌고 싶다는 결심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거리로 나와 군고구마 장사를 시작했다. 어찌보면 군고구마 장사로 큰 돈을 벌겠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평범한 발상은 아닌 것이다추운 겨울, 사서 고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생각과 고생은 적중했다. 추운 겨울 날씨 탓에 너나 할 것없이 따뜻한 군고구마 한봉지를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갔고 그의 예상대로 당시 그의 기준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한다. 여기에 그는 안주하지 않고 계절이 바뀌어 무더운 여름이 오자 새로운 아이템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더위와 짜증을 날려버릴 시원한 음료로 판매제품을 바꾸었다. 대 성공이었다. 이후 가을이 되면 석유배달업으로 업종을 전환하는 등 어린 나이지만 한가지 일이 잘되면 그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과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었다. 어린 나이었지만 고민하고 생각하며 부딪치며 혁신적으로 사업하는 법을 배웠던 것이다.

   
▲ 이부형 MP 대표는 고구마장수로 시작해 청년 CEO로 인생역전극을 이뤘다. 이 대표는 나눔과 봉사로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 체득형 사업이 새로운 아이디어의 공급로가 되었고 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할 수 있다. 한 분야에 연연 하지 않고, 각 시기마다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거듭했다고 한다. 어디에서도 배우지 않은 마케팅 이론을 정확하기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혁신이 가져다 준 사업 성공 

그는 작은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라이터유통사업과 포항죽도시장에서의 떡집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었다그를 본격적인 성공의 길로 이끈 것은 90년대 초 삐삐-지금은 추억속, 최근 별그대의 도민준이 극 초반에 가지고 다닌-유통업에 뛰어들면서다. 당시 통신혁명의 새바람이라 할 수 있는 삐삐사업까지, 그는 언제나 문화와 시대의 흐름을 혁신적 마인드로 바라보았고 그 흐름을 정확히 간파했다. 그리고 바로 실천에 옮겼다.

늘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어떤 때는 준비 없이 시작된 사업에 실패하기도 했다. 실패에 굴하지 않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였다. 현재 이부형 대표가 최대 주주로 있는 MP그룹은 17년전 작은통신 회사로 시작하여 아웃도어브랜드와 정장, 속옷 등 전국 10여개의 의류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패밀리 레스토랑과 유기농 사업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야 말로 이부형의 혁신적 마인드가 가져온 성공이라 할 수 있겠다.

나를 넘어 우리를 위해...나눔의 실천 그리고 최연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이부형 그는 2012년 아너소사어티 회원으로 고액을 기부하기 전에도 나눔과 봉사의 활동을 하였다. 그야 말로 나눔과 봉사가 체질화 되어있는 사람이다. 그는 사랑의 집짓기, 해외 봉사활동 등 사업을 시작한 이래 계속 봉사활동을 했다고 한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리고 가르침을 받지 않아도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조금 더 여유있는 사람들이 나눔과 봉사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작은 꿈이라고 했다. 그의 꿈은 어쩌면 어려서부터 재래시장에서 서민들과 만나며 그들의 평범한 일상에서행복을 보며 본인이 행복을 찾았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일찍 시작한 사업으로 잠시 미루었던 대학과 대학원 공부를 늦게 마무리하였다그의 경영철학을 눈여겨 본 동국대학이 그를 전격 스카웃하여 인재개발원 원장으로 임명하였다. 그는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혁신적 사고로 세상과 부딪히라고 한다. 또 늘 나눔과 봉사를 통해 나를 넘어 우리를 위해 일하라고 가르친다. 이것이 우리 사회가 살 맛나는 따뜻한 세상이 될 수 있다는 그의 확신 때문이다.

청년사업가로 이제는 대학교수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우리 시대의 혁신과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는 이부형. 그가 가지고 있는 멋진 포부와 꿈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해 본다. /조용환 서포트즈탐구소장,전 여수엑스포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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