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경찰과 주민 안전 문화 조성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 소식이 이어지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 1만8000여명의 택배기사들이 경찰과 협력해 안전 문화 조성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9일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에 위치한 CJ대한통운 택배 터미널에서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교통안전‧여성안심 문화 조성’ 교육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배송을 담당하고 있는 100여명의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범죄 예방 및 신고, 실종자 찾기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이 이달 구성한 교통교육 전문팀인 ‘트래픽 교육홍보 원팀’이 이날 방문해 교통법규 및 안전운전 수칙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안현준 CJ대한통운 강남한솔집배점 소속 택배기사는 “고객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배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하게 배송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지역 전문가’라는 자부심으로 안전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월 서울지방경찰청과 ‘민‧경 협력 공동체치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은 범죄취약요인 상호 공유, 범죄예방 환경조성, 실종자 제보, 교통위반‧범죄 신고, 보행안전캠페인 동참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총 5회에 걸쳐 350여명의 택배기사에게 교육을 진행해 왔다.

택배기사들은 정해진 구역을 매일 반복적으로 배송하기 때문에 도로 갈라짐, 공공기물 파손, 갑작스런 인명 사고 등 주변의 이상 징후에 대해 우선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다. 이들이 전국 각지의 치안활동에 나설 경우 여성안심 문화 조성 등 공동체치안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는 게 CJ대한통운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실종자 찾기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CJ대한통운은 택배앱에 ‘실종자를 찾습니다’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으로부터 게시요청을 받아 실종자의 사진과 함께 실종장소, 실종일자, 이름, 신체특징 등의 상세정보를 띄운다. 약 850만명이 가입한 CJ대한통운 택배앱은 고객이 택배를 이용할 때마다 배송정보를 확인하는 곳으로 실종자 정보를 알리는데 효과적이란 평이다. 

 

CJ대한통운은 범국민적 안전의식 제고 및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향후 전국 택배 터미널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속적인 민관 협업을 통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며 “CJ그룹의 나눔철학을 바탕으로 주민안전, 범죄예방 등 상생 및 공익활동으로까지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