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대창솔루션 자회사 크리오스가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낙수효과로 플랜트 기자재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30일 밝혔다.
크리오스는 원익머티리얼즈와 SK 그룹 계열사 등에 꾸준히 가스저장과 공급장치를 납품해온 플랜트 공급업체다. 2018년부터 SK에어가스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조시설에 들어가는 총 45억원 규모의 플랜트 기자재를 이미 일부 납품했고, 연내에 잔량을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원익머티리얼즈에도 총 40억원 규모의 기자재를 공급해왔고, 추가로 20억원을 상회하는 잔여 계약을 확보했다. 지난 6월에는 유럽에 있는 일본 기업의 반도체용 필름 제조 플랜트에 약 20억원에 달하는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납품실적을 확대하기도 했다..
일본이 지난 4일부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소재 중 △리지스트(반도체용 감광액) △불화수소(반도체용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디스플레이用) 등 세 가지 품목에 대해 수출을 규제한다고 밝힘에 따라 고순도 불화수소(HF)의 수급에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는 고순도 불화수소 이외에도 제조 도중의 공정 분위기용·식각용·코팅 증착용 등의 쓰임새로 수십 종의 다양한 산업가스가 사용된다. 이들은 제조공정에 소모되는 보조 자재비의 15%에 달하는 원가비중을 차지하는 필수적인 자재이다.
크리오스 관계자는 "특수가스 국산화를 위해 각 특수가스 제조 기업별로 증설이 필요하다"며 "이번 수출 규제로 인해 특수가스 제조 관련 플랜트 공급 업체인 자사의 기자재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