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 |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장하나 의원이 또 다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작년 말 ‘대선불복과 박대통령 사퇴 등 사이버쿠테타’ 운운하여 징계안의 대상이 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국회의원의 신분을 망각하고 대통령에 대해 “원수”라는 중의적 해석이 가능한 용어로 막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막말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입에서 재차 나왔다는데 대해 국민들은 수치심과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주권자인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퍼붓는 것은 대통령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더구나 장 의원은 새정연이 내세운 비례대표인데 당은 소속 의원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징계는커녕 사과 한마디 없다.
▲ 새민련 장하나 의원이 또다시 박근혜대통령에 대해 망언을 했다. 박 대통령에 대해 '국가원수'라는 폭언을 한 것. 장의원은 지난해에도 대선불복과 박대통령 사퇴를 촉구해 물의를 빚었다. 새민련은 국가원수 모독이자 국민을 우롱한 장의원에 대해 징계해야 한다. |
또 정연은 연이은 정치실패를 겪고도 달라진 게 없다. 작년 (당시) 민주통합당은 대선패배원인을 분석하는 370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에도 대선뿐만 아니라 연이은 정치적 패배를 겪었고, ‘계파 분열’과 ‘민생 외면’이라는 동일한 원인으로 실패를 반복했음에도 개선 의지마저도 실종상태다. 무엇보다 세월호 특별법을 볼모로 다른 민생법안까지 발목을 잡고 있다. 도대체 새정연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새정연은 여론도 의식하지 않는 듯하다.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정당지지율에서 새누리당 45%, 새정치민주연합 20.9%로 나타났다. 새정연과 소속 국회의원은 더 늦기 전에 국회의원과 제1야당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 국민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에 동참하기 바란다. 정부와 여당도 새정연의 연이은 패착으로 인한 야당의 위기, 또 이로 인한 정당정치의 위기에 문제의식을 갖고, 민생과 국정운영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대처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