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희연 기자]서울 월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서울 지역 중 서초구는 전달에 비해 8만원이 오르면서 서울 자치구 중 평균 시세가 가장 높았다.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역 원룸과 투·스리룸의 등록 매물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리포트'를 8일 발표했다.
다방이 분석한 리포트에 따르면 7월 서울시 평균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원룸) 월세는 전달 대비 2만 원 상승하며 연중 최고가인 55만원을 기록했다.
서초구의 경우 지난달 대비 13%(8만원) 오른 68만원을 기록하며 강남구를 제치고 평균 시세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25개 구 중 16개 구의 월세가 지난 달 대비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서초구에 이어 성동구(9%), 구로구(9%), 성북구(7%), 관악구(6%), 금천구(6%) 등 순으로 많이 올랐다.
투·스리룸 역시 지난달 대비 8%(5만원) 상승하며 연중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다. 구 별로 살펴보면 강남구(110만원), 송파구(83만 원), 양천구(58만원)가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이밖에 구로구(36%), 강북구(9%), 노원구(7%)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강규호 다방 스테이션3 데이터 분석센터 파트장은 "7월은 월세 시장의 여름 성수기가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서울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고르게 나타났다"며 "다가오는 8월 역시 복학이나 졸업, 취업 등 이동이 잦은 시기여서 서울 지역의 원룸 월세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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