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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이른 추석...추석 관련주 함박웃음

2014-08-26 13:23 |

늦여름에 성큼 다가온 추석 명절로 관련주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백화점, 편의점, 유통업계 등 관련주가 벌써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른 추석으로 인한 과일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섣부른 투자는 자제할 것을 권하고 있다.

26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 등 여행 관련주는 8월 들어 10% 가까이 올랐다. 모두투어 등 다른 여행 관련주도 이달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택배주도 덩달아 함박웃음이다. CJ대한통운은 8월 들어 15%가 올랐고 한진도 19.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이밖에도 중국 관련주로 호텔신라나 아모레퍼시픽, 파라다이스도 14.5%~26% 주가가 고공행진이다.

   
▲ 추석 앞두고 밀려드는 택배/뉴시스

증시 전문가들은 휴일과 주말이 절묘하게 겹치고 대체 휴일제도가 도입되면서 연휴가 최장 10일까지 길어진 것이 이같은 상승세의 원인이라 지목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마트는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진행한 추석 사전예약 판매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19.7% 증가해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8일부터 선물세트를 판매하기 시작한 롯데마트의 경우에도 7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측은 "2012년 설 명절 당시 전체 세트 매출의 1.2% 수준이었던 사전예약 매출이 올 추석에는 15%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달 22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本) 판매에 돌입한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3대 백화점도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2~24일 추석 선물세트의 판매율이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 사진출처=뉴시스

전문가들은 추석 관련주로 백화점, 홈쇼핑, 물류회사, 항공, 여행 주를 꼽고 있다. 이들 추석 관련주는 매년 추석이 다가오면 1달이나 2달 전부터 주가가 들썩인다. 상품이나 물동량 판매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들 관련주들의주가 급등을 봐야 한다.

그러나 이번 추석이 늦여름에 찾아온 이른 추석이라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이른 추석으로 과일이나 제수용품이 충분치 않아 예상보다 득이 적을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른 추석으로 제수 용품이 부족하는 등 상품의 공급 판매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만약 과일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뛰면 공급이 부족해 유통업체 매출에 타격이 올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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