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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DLS 사태, 금융소비자로서 안타까워"

2019-08-20 16:01 | 김하늘 기자 | ais8959@mediapen.com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금융상품 손실 우려에 대해 "금융소비자 한 사람으로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은 후보자는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 출근해 "조사 진행상황 등을 보며 금융정책을 책임지는 위치의 후보자로서 생각을 정리해 인사청문회에서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과 영국 CMS(파운드화 이자율 스와프) 금리 등을 기초 자산으로 만든 파생결합증권(DLS)·파생결합펀드(DLF)다. 

DLF와 DLS는 주요 해외금리에 연계된 파생상품으로, 은행에서 DLS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형태로 판매된 게 DLF이며 증권사에선 직접 DLS를 판매한바 있다.

이들 상품은 금리가 만기까지 일정 구간에 머무르면 연 3.5∼4.0%의 수익률을 보장하지만 기준치 아래로 내려가면 손실구간에 진입해 최악의 경우 원금을 모두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피해 투자자들은 원금상실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판매 은행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등 불완전판매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의 불완전판매 뿐만아니라 증권발행사들의 상품설계까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특히 피해상품 가운데 독일상품을 기초로 한 DLF는 현재 손실률이 평균 90%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은 후보자는 그동안 진행된 각 국별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업무보고를 통해 세부내용을 파악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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