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중소기업의 효과적인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성과 달성이 본 행사의 목적입니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서 기조 연설 중인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사진=박규빈 기자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서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이 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2015년부터 열린 이 행사에 누계 기준 2500여개사가 참가했고, 5억달러의 상담 실적과 4500만달러 수준의 실제 계약이 이뤄졌다"며 "신남방·유럽 등지의 바이어를 늘림으로써 수출 다변화 노력에 힘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립한지 19년 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BNF테크놀로지는 공장의 제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로트 번호와 같은 생산데이터와 온도·압력·유량 등의 설비데이터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서 PB파이프 전문 제조기업 정산애강이 출품한 자사 제품군./사진=박규빈 기자
태광실업그룹의 정산애강은 급수·급탕용 PB파이프를 내놨다. 정산애강 관계자는 "플라스틱 재질로 배관을 만들어 부식의 염려가 없고, 연결부가 많이 없어도 시공이 가능하다"며 "유럽·중동 등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 배달용기 씰링 기계·필름·용기 제조업체 포스텍이 출품한 자사 제품군./사진=박규빈 기자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본사가 있는 포스텍은 배달용기 씰링 기계·필름·용기 제조업체다. 이 회사에선 자동·반자동·수동 씰링 기계를 취급한다. 김승희 포스텍 해외영업부 차장은 "배달음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중국집과 족발집에서 우리 기계를 많이 쓰고 있다"며 자사 PP 그릇에 필름을 부착하는 시연을 해보이기도 했다. 160도의 고열로 필름을 용기에 붙이는 방식이었다.
김 차장은 "수동의 경우 플래시 히터 방식으로 작동된다"며 "음식을 담다가 열에 데이는 온열손상 방지와 전력 절약을 위해 기획했다"며 "2004년에 회사를 창립해 2018년 기준 11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등 연 평균 10%씩 회사가 고속성장 중에 있다"고 귀뜸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 신생아·유아용품 제조업체인 베일리가 출품한 자사 제품군./사진=박규빈 기자
모유저장팩 등 신생아·유아용품 제조업체인 베일리는 모유저장팩을 들고 나왔다. 베일리 관계자는 "새벽에도 울고, 섭취가 잦은 유아에게 산모가 계속적으로 수유를 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수유를 저장하도록 팩을 만들었다"며 "모유를 냉장 및 냉동 보관해 필요 시 중탕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젖병과 꼭지를 닦아내는 실리콘 스폰지를 선보이며 "신생아용 면봉은 위생용품으로 지정돼 있어 관련 규제가 더 까다롭다"고 전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 헬스투데이가 출품한 '국민 디퓨저' 코코도르 제품군./사진=박규빈 기자
쿠팡·티켓몬스터 등 오픈마켓에서 '국민 디퓨저'로 소문난 '코코도르(cocod'or)'도 이 자리에 나왔다. 코코도르 브랜드를 운영하는 헬스투데이는 현재 10개국 넘게 수출 중"이고, 지난 5월부터 아마존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판매량이 크게 늘어 상위 노출에 올랐다.
부스 관계자는 "디퓨저는 제품 특성상 2030이 주 고객층이고, 향은 △블랙체리 △에이프릴 프레시 △퓨어코튼 △리프레싱 에어 △잉글리시 페어프리 △프렌치 라벤더 등 여러 종류"라며 "디퓨저에 꽂혀있는 프리저브드 플라워도 자체적으로 키워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 치약 전문 제조업체 그린원일이 출품한 자사 제품군./사진=박규빈 기자
치약 OEM 전문 그린원일은 펌핑 치약과 기능성 치약을 전시한 부스를 차렸다. 이 회사는 경상남도 함안군에 공장을 두고 일본과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 초록마을에는 성인용 숯치약과 일반치약을, 아가방에는 첫 이가 난 영·유아를 위한 치약을 제조해 납품하고 있다"며 "비록 우리 회사 이름으로는 나오지 않지만, 보령메디앙스에도 납품하는 등 전국 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은근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 SMiB가 출품한 자사 제품군./사진=박규빈 기자
SMiB는 코랄 칼슘 등 바다추출물 11가지를 넣은 탈모방지 기능성 샴푸를 내보였다. SMiB 관계자는 두피 개선 및 탈모개선에 관한 임상 자료를 보여주며 "홈페이지에서 시판 중이고, 오는 9월 1일 싱가폴에 론칭한다"며 "이탈리아·중국·대만·말레이시아 바이어들과는 파이널라이징 하기 전으로, 바이어들이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 아프리모가 출품한 자사 제품군./사진=박규빈 기자
페이스북에서 이따금씩 보이던 '아프리모'의 부스도 있었다. 이 회사는 이미용제품·향수·메이크업·헤어·여청청결제·뷰티 디바이스 등을 공개했다. 아프리모 관계자는 "이성 유혹 컨셉이 잡혀있어 2030 남성들이 페로몬 향수를 많이 찾는다"며 "여성 고객들은 헤어 제품에 큰 관심을 둔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대비 지난해 매출이 200~300% 급상승했고, 올해도 그 정도의 성장이 예측된다"며 "중국 위생 당국의 허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여 해외 중엔 중국 시장에 가장 먼저 노크하게 될 것이고, 일본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 트로닉이 출품한 수소미스트 워터테라피와 제품을 시연해보고 있는 박규빈 기자/사진=박규빈 기자
트로닉은 '수소미스트 워터테라피'를 보여줬다. 정민재 트로닉 해외영업본부 대리는 "수소미스트 워터테라피는 아토피의 주범인 포도상구균을 제거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며 "이것으로 피부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고 해설했다. 정 대리는 "기계에 생수를 넣으면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수가 발생하는데, 얼굴로 분사하면 된다"며 "미스트가 나오기 때문에 화장한 다음 써도 되고, BIA 센서로 손의 수분을 체크해주는 기능도 있다"고 상설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 USB 충전식 드라이버 제조업체 더하이브가 출품한 자사 제품군./사진=박규빈 기자
USB 충전식 드라이버를 제조해 판매하는 '더하이브'도 참가했다. 부산에 본사가 있는 이 회사는 일반 수동 드라이버도 겸하는 전동 드라이버를 출시해 전세계 24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박두주 해외영업부 사원은 "국제 규격에 맞는 비트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중에 팔리고 있는 제품도 우리 제품과 호환된다"고 언급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에 목재 시계 생산업체 보우드가 출품한 자사 제품군./사진=박규빈 기자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2016년 설립돼 목재 시계를 생산하는 보우드의 부스였다. 김한규 보우드 전무이사는 "호두나무·샌드 로드·단풍나무·지브라 우드 등으로 만든다"며 "일정 부분 기계로 작업을 하지만 대부분 수공예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김 전무이사는 "나무로 시계를 만든 이유는 메탈 일색인 시계에서 탈피해 가볍고 코팅처리를 통해 젖지 않는 목재 시계를 만들어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일본과 중국, 싱가폴에 수출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무브먼트는 스위스의 론다쿼츠와 일본 미요타제를 썼으나, (한·일 무역갈등 등)시국을 고려해 다음 분기부터는 전량 스위스제만을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에 대해선 "가죽 제품은 5만원, 메탈 프레임 제품은 20만원, 오토매틱은 40만원선"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