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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코스피, 2100선 돌파의 변수는?

2014-08-28 13:28 |

이른 추석을 맞이하는 증권가의 표정이 상기돼 있다. 지난 3년간의 박스권 상단을 뛰어넘어 2100선에 도달할 것이라는 장밋빛 예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다. 2100선이 한국 증시가 더 뻗어갈 것인가 여기서 주춤할 것인가 갈림길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증시 2100선 돌파를 위해서 3가지 변수가 충족되야 한다고 보고 있다. 우선 글로벌 양적완화 동조가 필요하고 중국 경기가 살아나야 하며 마지막으로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 부양책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야 한다는 것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의 9월 코스피 예상밴드 상단이 대부분 2100선을 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2150을 전망했으며, IBK투자증권도 2120을 지목했다. 이밖에도 KTB투자증권이 2150, 교보증권이 2150NH농협증권도 2100을 예상했다.

   
▲ 사진출처=뉴시스

대부분의 증권사가 예상 밴드 상단을 2100선으로 지목한 것이다. 그렇다면 코스피가 2100선을 넘기 위한 조건을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우선 글로벌 경기 부양 동조화다. 미국은 테이퍼링 종료가 기정사실화 됐으나 조기금리 인상이 변수다. 금리를 충분히 경기가 좋아진 다음에 올리느냐 조기에 올리느냐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상대적으로 유로존은 경기 부양 의지가 확실해 보인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안은행 총재는 여러차례 금리는 내려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일본의 양적완화 지속 여부도 관건이다.

   
▲ 사진출처=뉴시스

다음은 중국 경기의 연착륙 여부다. 중국 경기는 발표되는 지표에 따라 한국증시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주요국이다. 중국 경기가 연착륙 해야 한국 기업의 수출 실적이 잘 나오고 이렇게 되면 한국증시도 따라서 오를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최경환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패키지의 조속한 국회 통과 여부다. 그동안 정부는 41조 경기 부양책과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여러가지 정책 패키지를 내놨다. 이 정책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한국 증시도 살아날 수 있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미국이나 유럽의 경기 부양 의지는확인됐으나 중국이나 일본 등 글로벌 동조화는 아직 의문"이라며 "특히 한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의 국회 조기 통과가 9월 코스피의 상단을 터치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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