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관람객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삼성전자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대 점유율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60만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9.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수치지만 지난 2013년 중반 이후 3~5%대에 머물던 점유율을 1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되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 중반까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다가 2014년 5.6%, 2015년 4.3%, 2016년에는 3.4%까지 추락했었다. 다시 2017년 5.2%, 2018년 6.4%로 점유율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2분기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이 50.8%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에 이어 샤프가 7.2%로 3위, 소니가 7.0%로 4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애플은 5.2%포인트, 샤프는 2.1%포인트 증가했고, 소니는 3.3%포인트 줄었다. 중국 화웨이는 지난해 5.9%로 4위까지 올라갔으나 올해는 3.3%로 점유율이 크게 줄어 5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일본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더둔 이유는 '갤럭시S10'이 인기를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출시한 '갤럭시노트10'도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삼성전자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부진했던 일본 시장에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폴드 등 프리미엄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돼 10% 이상의 점유율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