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가운데) 주한 미국 대사가 26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해 한미 양국간 산업 협력과 기술 교류 확대 의지를 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이날 다니엘 게닥트 주 부산 미국영사 등과 함께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한영석 사장, 박준성 해양플랜트 사업대표 등 경영진과 환담을 나눴다.
해리스 대사는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하기 직전까지 하와이에 본부가 있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맡았던 해군 4성 장군 출신이다.
그는 가스운반선, 함정 등 고부가가치 선박과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높은 기술력과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관심을 보이며 한미의 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기준 미국은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12.6%를 발주한 세계 3위 선박 시장으로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미국 선사로부터 18만㎥급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을 건조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선사로부터 초대형 에탄운반선 3척을 수주하는가 하면 석유개발업체인 엘로그 익스플로레이션과 4억5000만달러(약 5100억원) 규모의 킹스키 프로젝트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멕시코만에서 추진 중인 원유 개발을 위해 반잠수식원유생산설비(FPS) 1기를 설치하는 공사로 현대중공업이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한 사장은 "해리스 대사와 양국간 산업 협력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며 "미국 기업들과 기술 교류 등을 통해 양국 산업 발전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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