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남규 기자]‘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진부할 지도 모르는 말이지만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라면 다시금 새겨둘 필요가 있다. 정확한 정보와 이에 따른 전략이 합격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미디어펜 2020학년도 수시전형 선발에 따른 알찬 입시 정보 제공과 올바른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입시컨설팅 전문 교육기업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와 함께 <2020학년도 수시, 주요대학 입학처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가 제공하는 대학별 지원전략도 소개한다. <편집자주>
<2020학년도 수시, 주요대학 입학처장 릴레이 인터뷰 ⑩ 이화여대 - 이윤진 입학처장>
“2020학년도 입시는 2019학년도 입시전형과 동일하게 운영함으로써 입시전형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부교과전형인 고교추천전형은 일괄합산 및 전원 면접을 실시하고 학생부종합(미래인재, 고른기회, 사회기여자)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 100% 일괄합산하여 평가합니다.”
이윤진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미디어펜과의 인터뷰를 통해 2020학년도 수시전형의 특징을 이같이 설명하며 그 외의 세부내용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843명(2019) → 898명(2020)) 확대 △논술위주 전형 선발인원 축소(670명(2019) → 543명(2020)) 감원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탐구영역 상위 1개 과목만 반영) 등 입시전형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2020학년도 수시전형을 준비함으로써 수험생이 변화된 입시에 대한 불안감이 없도록 마련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전경./사진=이화여자대학교 입학처
◇ 학생부교과전형
올해도 전년과 동일하게 고교별 5명을 학교장 추천으로 지원하며, 수험생 전원 면접을 실시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이외의 별도 제출서류가 없고,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없으므로 고교(지원가능 고교기준은 전형자료 참조)내에서 교과 공부를 성실하게 한 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또한 교과성적이 부족하다면 면접의 기회를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학생부종합전형
단일 전형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미래인재전형 833명, 고른기회전형 50명, 사회기여자전형 15명을 선발한다. 서류평가 100%로 진행된다. 서류는 전년과 같이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토대로 지원자의 ▲학업역량 ▲학교활동의 우수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이 없는 대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미래인재전형의 경우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과탐 중 3개 영역 등급 합 5이내며,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이다. 의예과, 스크랜튼학부, 융합학부, 고른기회, 사회기여자전형의 경우 서로 각기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수시 모집요강을 참조하길 바란다.
◇ 논술전형
2020학년도 논술위주 전형은 총 543명을 선발한다. 본교 논술고사 중 인문Ⅰ 유형은 인문과학대학 및 사범대학(인문)을 지원하는 수험생이 응시하며 영어지문이 출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인문Ⅱ 유형은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엘텍공과대학(인문), 신산업융합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이 응시하며, 문제 중 도표나 그래프, 통계자료 등을 해석하는 문제가 한 문항 출제한다.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과학 문제없이 수리논술로만 진행되며,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자연Ⅰ 유형을 응시한다. 자연Ⅱ 유형 역시 수학문제만 출제되지만, 의예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응시하는 만큼, 자연Ⅰ보다 다소 심화된 문제가 출제되며, 2021학년도부터는 논술전형 모집단위에서 의예과가 제외되어 자연Ⅱ 유형 논술고사가 시행되지 않는다.
◇ 학과소개
이화여대는 2019년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되어 4년간 70억을 지원받아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융합 소프트웨어 여성 전문 인재 양성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장학지원 등을 실시한다. 특히 2020학년도 과학특기자전형을 통해 컴퓨터공학전공으로 입학한 학생들에게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주는 이화소프트웨어특기자 장학금을 제공한다.
※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의 '이화여대 지원전략'>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대표./사진=에스오지글로벌
이화여대의 교과(고교추천)전형은 교과 80% + 면접 20%로 평가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는 반면, 면접이라는 대학별고사가 있어 사전에 예상 질문과 답변 등의 연습으로 준비토록 한다. <학업역량 예시> 고등학교와 대학에서의 공부 간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전공준비 및 잠재력 예시> 가장 뛰어난 성취를 거든 활동은 무엇이고, 성공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발전가능성 예시> 대학진학에 유리한 활동과 본인이 좋아하는 활동 중 갈등한 사례가 있는가? <인성 예시> 본인의 학교생활을 비유적으로 표현해보세요. 등의 예상 질문을 만들고 답변을 하는 반복연습을 통해 면접에 자신감을 가지고 대비토록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적용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가 된 점이 특징이다. 탐구영역 2개 과목 중 상위 1개 과목만 반영하는 점을 기억하자.
논술전형은 작년 참가했던 학생들의 의견은 대체적으로 ‘중’ 또는 ‘중상’의 난이도를 나타냈다. 1번 문항이 가장 변별력이 있었다는 의견이 많았고 교육과정과의 연계가 이루어졌다는 의견이 있었다. 기출문제와 난이도는 비슷했다는 의견이 많아 올해에도 기출문제 등을 참고해서 준비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2019학년도 학생부교과(고교추천)전형의 경우 인문계 평균 6.2:1, 자연계 평균 4.9:1을 기록했고 충원율은 인문계는 192%, 자연계는 117%였다. 인문계, 자연계 등록자 평균 1.5등급이었다. 미래인재전형 합격자는 인문계는 평균 2.6등급, 자연계는 평균 1.9등급이며 충원율은 인문계는 98%, 자연계는 85%, 스크랜튼학부는 155%였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대표
[미디어펜=최남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