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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랠리속 외국인 장바구니엔 뭐가 들었을까

2014-08-29 13:54 |

8월에도 외국인의 한국시장 바이코리아는 계속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어떤 종목에 외국인의 입질이 갔는지가 관심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한국 시장 시가총액 상위 대형종목 위주로 전체적으로 한국시장을 샀다고 분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후 1시41분 현재 94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4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은 8월들어서도 한국시장을 사들이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한국시장을 1조7000억원 이상 사들였다. 6거래일 빼고 매일같이 한국시장을 산 결과다.

   
▲ 사진출처=뉴시스

그렇다면 외국인은 어떤 종목을 사들였을까.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차로 2327억원을 사들였다. 다음으로 삼성전자(2053억원), 신한지주(1874억원), NAVER(1450억원), POSCO(1440억원), 삼성물산(732억원), 삼성생명(693억원), 대우증권(402억원) 순으로 많이 샀다.

외국인의 쇼핑 리스트를 살펴보면 업종별 대표주를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외국인은 업종별 선별 전략을 쓴 것이 아니라 업종 대표주 위주로 한국 시장 전체를 샀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이 한국시장을 사들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선진국보다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조기금리 인상 우려, 유럽은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투자 메리트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신흥국에 대한 메리트가 높아진 것이다.

   
▲ 사진출처=뉴시스

특히 한국에 최경환 경제팀이 들어서면서 증시 부양의지를 적극적으로 내비친 것이 주요했다. 최경환 경제팀은 41조 경기 부양 패키지 정책과 기업의 배당 확대 등 증시를 되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법안들의 국회 통과만 남은 상태다.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테이퍼링이 끝나가지만 연준의 통화 확장적 정책 기조는 변함없어 보인다는 것이 그 이유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미국이 테이퍼링을 종료하지만 경제가 네거티브한 상태에서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장에 돈을 풀어내는 것이 중요한데 테이퍼링이 아니더라도 시장에 재투자하는 것은 유지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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