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화상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코트라가 울산 이화산업단지에서 개최된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에서 자동차부품 기업 5개사와 국내복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8일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포함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투자협약식에는 자동차부품 중소기업 2개사와 중견기업 3개사가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총 640억원 규모의 국내복귀 투자를 통해 약 23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톈진에서 차량용 스프링을 생산하던 중소기업 A사는 한국 친환경차 산업 성장에 따라 판로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인천 사업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차량용 씰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B사는 국내 대형운송장비 발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칭다오 공장을 축소하고 충남 당진에 사업장 확대를 준비 중이다.
중견기업 C사는 해외 내연기관차 부품공장 일부를 양도하고 국내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케이스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친환경차 효율 개선에 중요한 케이스 경량화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친환경차 산업수요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자동차부품 기업의 국내 투자는 전·후방 연계산업의 고용 파급효과가 뚜렷하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최근 3년간 10회에 걸쳐 국내 복귀 자동차부품 기업을 유치하는 사절단을 구성해 해외 파견하고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코트라는 자동차부품 기업이 국내로 복귀해 투자와 고용을 원활히 이행하도록 지원한다. 해외사업장 구조조정 컨설팅, 국내복귀기업 선정과 인센티브 신청, 투자애로 해소 등 국내복귀 전 과정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각오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지난 2월 조직 내에 유턴지원팀을 신설해 제도 홍보 및 모기업 방문상담 등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국내복귀 기업 유치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