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가 최근 인도네시아 광산업체와 100억원 규모의 산업용 화약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마이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는 올해만 6건(270억원)의 수주 실적을 올렸으며, 4분기까지 2000억원의 해외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4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이후 약 11배 성장한 수치다. 2015년 호주법인이 인수한 호주LDE도 인수 당시 약 230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 800~9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서호주에서 연산 5만톤 규모의 산업용 화약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기존 설비를 포함하면 호주에서만 연간 약 15만톤의 산업용 화약이 생산 가능하며, 이는 국내 생산량의 2배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사업 수행 이후 지금까지 700억원 이상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고 2025년부터는 연간 1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자뇌관 시험발파 모습/사진=㈜한화
㈜한화는 27일부터 사흘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AIMEX 2019'에도 참가한다. 이는 격년마다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광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약 500개사에서 6000여명의 관계자가 참가한다.
㈜한화는 △최근 개발한 전자뇌관 '하이트로닉2' 운용 장비 HEBS △친환경 벌크 에멀전 폭약 '엑스로드(XLOAD)' △보은사업장 가상현실(VR)영상 등을 선보이며 글로벌 광산업 관계자들에게 제품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마이닝 시장은 연간 150억달러 규모로 평균 2.1%씩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전자뇌관의 경우는 평균 10% 이상 성장하며 기존의 전기·비전기뇌관을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한화 관계자는 "이러한 시장 환경에 맞춰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국·칠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글로벌 마이닝 선도업체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