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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부동산 급락 리스크 낮아 韓은행 신용 유지 전망"

2019-08-28 11:27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은행창구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의 은행업이 부동산 리스크 관리에 집중, 신용도를 유지할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S&P는 28일 '은행산업 국가리스크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의 은행들은 향후 몇 년간 완만한 자산 확대 성향을 바탕으로 현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주택수요 둔화와 조선·해운산업의 어려운 영업환경으로 은행의 대손비용이 다소 증가하고 저금리 상황에서 순이자마진 압박도 이어질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가계 부채,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경기 둔화 등 경제여건이 비우호적, 신용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정부가 신중한 규제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왔음을 고려하면, 한국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 리스크는 낮다"고 진단했다.

이어 S&P는 "지난 몇 년간 한국의 전국 평균 실질 주택 가격은 소폭 상승했고, 상승 폭과 변동성 측면에서 홍콩, 호주, 싱가포르 등 역내 다른 국가에 비해 안정적인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서울과 그 외 지역 간 부동산 가격 양극화가 경제 불균형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2015∼2018년 서울 평균 주택 가격은 연간 약 3% 오른 반면, 지방의 주택가격은 연간 1.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S&P 은행산업 국가리스크평가에서 호주, 칠레, 프랑스, 일본, 영국, 미국과 함께 리스크가 3번째로 낮은 '그룹3'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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