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는 29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농어업 구조 혁신과 스마트 농어업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실었고, 과잉생산 등으로 가격 폭락이 매년 반복되는 농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유통을 선진화하는 한편, 농어촌 영농·생활 여건 개선도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팜혁신밸리와 스마트축산 정보통신기술(ICT) 단지, 스마트양식클러스터 등 스마트농어업 혁신 거점을 조성할 방침이다.
1차 혁신밸리를 내년까지 완공하고, 스마트팜 작물의 생육·재배 정보 등 빅데이터를 공유·확산할 수 있는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한다.
농식품부는 또 청년농 육성을 위해 청년창업농육성장학금과 영농정착지원금 지원을 확대, 청년 창업농에 주는 정착지원금을 올해 214억원에서 내년에는 343억원으로 증액했다.
농식품 분야 청년 유입·정착 가속화를 위해 취업·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신직종 발굴 등 다양한 일자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마다 급등락이 반복되는 농수산물 가격을 안정화하고자, 농산물생산유통조절지원액을 올해 161억원에서 내년 203억원으로 26.1% 늘리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역 단위 로컬푸드, 농수산물 직거래 활성화 등 유통 방식 선진화에도 예산이 배정됐다.
해양수산 분야의 경우, 내년에 항만 미세먼지와 해양쓰레기 저감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2년까지 항만 미세먼지 50%,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30%를 각각 줄인다는 목표로, 항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투자를 올해 312억원에서 내년에는 1193억원으로 4배가량 늘렸다.
또 한일 어업협상 미타결에 따른 일본 수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대형선망 6척, 갈치 연승 40척 등 일본수역 입어 업종 66척 등을 감척할 계획이다.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 배수시설 설치 등 농업 인프라에도 1조 9000억원을 투자하고, 농어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낙후 어촌 개발 지원사업인 '어촌뉴딜 300' 예산도 확대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