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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상분, 소비자 가격에 원만히 반영되게 할 것"

2019-08-30 09:10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업계 3단체가 정부의 유류세 한시적 인하조치 종료에 따른 세금 인상분이 급격하게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30일 이들 단체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유류세가 7% 인상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1월6일부터 시행했던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한시적 유류세 15% 인하조치를 올 5월6일부로 종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인한 국민부담 완화를 인해 환원시기를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했으며, 인하폭을 15%에서 7%로 축소한 바 있다.

정유업계는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시 손실을 감내하면서 직영주유소에서 인하분을 즉시 반영했다. 지난 5월 유류세 일부 환원시에도 유류세 환원분을 즉시 인상하지 않고 주유소 시장상황 등을 감안, 세금인상분이 서서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에도 이들 3단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히 소통을 해왔다. 정유업계는 유류세 환원시 소비자가격 급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류세 환원 전에 유통업계 및 주유소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석유유통협회와 주유소협회 등 석유유통단체들 역시 석유대리점과 주유소 사업자들에게 계도와 협조요청을 통해 세금 환원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한편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한국석유유통협회는 정유4사 및 석유대리점 607개로 구성됐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전국 1만3000여개 주유소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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